제모습 찾는 '오름(ORUM)'
제모습 찾는 '오름(ORUM)'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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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8억여원 들여 원상복구

제주도만이 것, 오름(ORUM)이 제 모습을 찾고 있다.
오름은 제주도만이 갖고 있는 소중한 자연자산으로 올 4월 열린 PATA총회에서 'ORUM'을 고유명사로 표기할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도내 전역에 산재한 368개 오름이 몸살을 앓게 된 것은 지난 1970년대 새마을 운동 등으로 개발붐이 일면서부터다.
개발을 위해 오름에서 골재가 무분별하게 채취되면서 옆구리가 보기 흉하게 잘려 나가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에 도는 1996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국비 13억8000만원, 도비6억5900만원, 군비 7억7600만원 등 28억1500만원의 사업비로 원상복구에 나선 것.
자연환경 보전, 인공시설최소화, 보전과 이용의 조화유지 등을 목표로 지리정보시스템(GIS)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오름 보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1996년 구좌읍 둔지봉.지미봉 복구를 시작으로 활기를 띤 사업은 올해 구좌읍 월랑봉. 성산읍 대수산봉 복구사업에 이르고 있다.
올해 말에는 도내 11개 오름 15.8ha가 마무리된다.

도는 내년도 2ha사업을 위해 산림청에 1억1300만원 요청, 교섭중으로 사업기간내에 도내 모든 오름을 예전 상태로 되돌려 놓을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화롭게 유지함으로서 오름의 가치 증진과 제주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오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도민은 물론 최근 증가세인 오름동호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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