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선과과정 중 껍질 손상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특히 껍질이 상대적으로 약한 하우스 및 비가림 재배감귤도 이 시설을 이용할 경우 종전 껍질 손상으로 인한 유통과정 부패과일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서효덕) 최영훈 박사팀에 따르면 기존 선과기는 장치별로 심한 낙차, 세척시 15개 이상의 견고한 재질로 만들어진 솔을 통과하도록 돼 있어 감귤 껍질에 미세한 상처가 발생, 부패과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최박사팀은 2002년 1월부터 연구를 시작, 솔대신 발포우레탄 스펀지 및 스퀴즈로울러를 적용한 수분제거기를 도입, 부패과 발생율이 기존 대비 절반이하로 감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연구소가 성능 실험을 벌인 결과 하우스, 극조생 온주, 조생온주 감귤 모두 선과에 따른 껍질 손상이 현저히 줄었으며 유통기간도 2배 이상 늘었다.
연구소측은 "개발 기술은 당장이라도 산업체이전이 가능할 정도로 실용적"이라며 "도내 선과장에 즉시 적용이 가능하며 손상 없는 감귤 유통을 실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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