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 이용객 17%↑…외국인은 감소
골프장이 많이 들어서고 골퍼가 증가하면 뭘하나. 관광소득 창출을 위해 오라는 골프 관광객들은 별로 오지 않은 대신 제주도민만 골프장에 북적거렸기 때문이다. 최근 제주지역 골프장 숫자가 증가하면서 관광객보다 도민 이용객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제주도내 23개 골프장 이용객은 118만8718명으로 2006년의 101만7447명보다 17만1271명(17%) 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초 겨울철 날씨가 최근 2~3년 보다 안정적이고 화창한 날씨를 보인 것도 골프객이 늘어난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국인 골프관광객은 전체 골프장 이용객의 58%인 68만5396명으로 전년도보다 13%가 늘었고, 외국인 골프관광객은 전체의 3%인 3만5108명으로 전년보다 16%가 줄어들었다.
반면 제주도민 이용객은 전체의 39%인 46만8214명으로 전년도의 36만9534명에 비해 26.7%가 증가, 제주도민들의 골프장 이용 비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골프장의 홀별 입장객수에서도 2000년 2606명, 2003년 3103명, 2006년 1982명에서 지난해의 경우는 1942명으로 줄어들어 골프장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내 골프장은 2000년 7개소에 불과하던 것이 2005년 16개소, 2006년 19개소, 2007년 23개소로 늘었고, 2008년에는 부영. 우리들메디컬. 비치힐스. 더 클래식 등 4개소가 개장할 예정이어서 모두 27개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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