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관ㆍ정상운영 차질 '우려'
제주시가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천체테마파크(가칭)’의 관리ㆍ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워 시설 정상 가동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사업비 14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들여 제주시 오등동 산천단 유원지내 3만3637㎡의 부지에 연면적 4328㎡ 규모의 천체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이 시설을 오는 9월쯤 준공, 12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천체테마파크 운영이 본격화되면 천체를 주제로 한 체험 및 야간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는 일단 이 시설을 직영 운영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른 직제개편 및 운영인력 확보를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인력 확보가 골치 아픈 문제가 되고 있다. 시설 운영에 필요한 천문ㆍ영상분야 전문 인력 확보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시는 천체테마파크 시설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17명 사전 충원’을 도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도는 “공무원 신규 인원을 억제하는 상황에서 전문 인력 충원은 어렵다”며 “시가 자체 해결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 현원도 현재 부족한 실정이라 이곳에 인력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우주를 테마로 한 이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천문ㆍ영상 등 복합분야에서 소양이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이 같은 인력을 자체 보유하고 있지도 않다.
이처럼 신규로 인력을 채용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자체 인력도 없어 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천체테마파크가 개관에 맞춰 정상 운영되려면 기획ㆍ건립단계에서부터 전문 인력을 확보, 최소 6개월 이상 기술 습득이 필요하다”며 “도의 방침대로 인력을 자체 해결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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