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TV에서나 골프대회에 갤러리로 갔을 때 투어프로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것은, 한결 같은 스윙으로 어떤 클럽으로 샷을 구사하든지 항상 같은 리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랭킹 5위안에 손꼽히는 어니 엘스는 드라이버로 치든 숏 아이언으로 치든 간에 리듬과 템포는 항상 일정하다는 평을 받는 선수이다.
그 리듬과 템포의 습관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투어프로들은 이것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실수한 샷의 대부분은 안 좋은 리듬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각자의 방법과 요령으로 캐디백 안의 모든 클럽을 일정하게 스윙한다.
즉, 그것이 아이언샷의 비거리를 정확하게 조절하는 비결인 것이다. 결코 어설픈 추측을 하거나 무리한 힘을 볼에 가하지 않는다.
옆의 캐디가 남은 거리를 알려 주면, 단지 항상 일정하고 부드러운 스윙을 한 다음 비거리는 클럽에게 맡겨 놓는다.
그러므로 어떤 클럽으로 샷을 구사하든지 항상 똑같은 스윙을 하고, 나머지는 클럽에게 맡겨 놓는데, 이것이 아이언 플레이(Iron play)의 첫번째 레슨이다.
아이언 플레이와 관련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비거리 조절이다.
거의 대부분의 아마츄어 골퍼들은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데 너무 많은 힘을 가하고, 또한 단지 몇 개의 클럽으로만 연습함으로써 샷의 정확도와 일관된 비거리 유지를 못한다.
이들은 거의 캐디 백 안의 모든 아이언 클럽에 대해 각각의 비거리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
그들은 항상 자신이 올바른 클럽을 선택했는지 의심스러워하고, 보통 필요한 클럽보다 짧은 클럽을 선택해서 부드러운 스윙을 하기보다는, 모든 힘을 다하는 무리한 스윙을 시도하여 부정확하고 일관성이 결여된 샷을 구사한다.
이와 같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점은, 각 클럽은 일정한 비거리를 내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각 클럽의 비거리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 하는게 급선무라고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가능하면 코스에 나갈 때 소지하는 볼을 갖고, 가능하면 바람이 거의 없는 날에 여러분이 소지하고 있는 모든 아이언 클럽으로 약 20개 정도씩의 볼을 쳐본다.
모든 클럽으로 쳐 보도록 하며, 안정되고 똑같은 템포를 유지하여 스윙해야 하고, 특정한 클럽에 더 많은 힘을 가하려고 신경 쓰지 않도록 한다.
컨트롤을 철저하게 유지하면서, 여러분이 사용하는 각 클럽들의 비기리를 확인한다.
변칙적으로 발생하는 장타 또는 단타는 무시하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정확하게 맞은 샷만 계산한다.
그것이 자신이 사용하는 클럽의 평균 비거리이므로 잘 숙지토록 하여 실전 라운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길 바란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