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지와 거리가 가깝고 기후도 비슷해 올림픽 참가팀의 전지훈련 유치나 외국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림픽 기간인 8월 8일부터 24일 까지는 물론, 이 기간 전후는 피서 철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제주도에는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치렀던 축구경기장을 비롯, 육상, 배드민턴, 배구, 수영, 골프, 철인 3종, 마라톤 등 국제구격 경기장이 많다.
여기에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 아니던가. 해외 팀의 전지훈련을 겸한 피서휴양 관광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래서 이런 기회와 여건을 십분 활용하여 제주발전의 기회와 동력으로 삼자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도 이를 위해 전지훈련 지원팀을 구성하여 숙박, 교통, 관광 안내와 제주세계 자연유산 등 한류 상품을 활용한 제주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제주의 접근성이다. 외국 선수들이나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이들을 제주로 이동시킬 교통편이 담보되어야 한다.
도는 제주항공을 통해 제주-베이징 노선에 대형 전세기를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솔직히 이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일이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의 협조와 함께 앞으로 항공자유구역 지정을 겨냥한 외국 항공사와의 제주공항 기항 협조 등 항공편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이유다.
베이징 올림픽 특수를 노린 도의 실현대책과 노력, 추진능력이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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