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체질개선' 이뤄질까
이번엔 '체질개선' 이뤄질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예산 지원을 차별화, 무분별하게 난립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지역축제의 체질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제주도는 제주지역 축제의 정체성 제고와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지역축제 지정공모에 따른 제안서를 접수한다.

제주도와 제주도축제육성위원회는 객관성과 공공성을 담보한 축제 평가 기준을 마련, 평가 결과를 토대로 축제별로 예산 지원을 차등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신청대상은 탐라국입춘굿놀이와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제주왕벚꽃축제, 제주유채꽃잔치, 한라산청정고사리 축제, 제주도새기축제 등 27개 축제로, 제주도로부터 1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축제다.

이들 축제는 제주도축제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대상에 선정되게 되는데 축제 프로그램의 차별성 및 적절성, 예산집행의 적정성 등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

심의는 이들 27개 축제를 대상으로 유사한 축제 프로그램을 배제해 나름대로 특색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내용이 부실한 축제에 대해서는 예산이 차등 지원된다.

축제 예산 지원 차별화는 유사 축제 및 경쟁력 없는 축제에 대한 자연 도태와 통폐합 유도를 위한 것이어서 축제 구조조정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 축제육성위원회는 지난해 공모축제 제안서 심의를 벌여 4개 축제에 대해 통·폐합을 권고하고 11개 축제는 예산을 조정, 사실상의 지역축제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 예산안에 반영됐다가 일정대로 개최되지 않은 축제는 ▲제3회 서귀포뚜벅이 축제 ▲강정천 올림은어 축제 ▲제2회 성산조개바다 축제 ▲법환 수산일품한치 큰축제 ▲제10회 조배머들축제 등 5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