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한.육우, 계란값은 오르는 반면 돼지값은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4.4분기 축산관측’에 따르면 한.육우의 경우 농가의 높은 번식의향으로 9월 사육두수가 167만6000두로 전년 9월 146만4000두보다 14% 증가하고 12월 사육두수도 170만1000두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9~11월 도축 두수는 추석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13만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 수입량이 크게 줄어 산지값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은 9~11월 500kg 기준 한우 산지가격을 8월 중순 수소 356만6000원, 암소 418만7000원보다 각각 3.6%, 5% 상승한 370만원, 440만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란의 경우 2002년 12월~2004년 1월과 2003년 3월~2004년 4월, 산란용 종계병아리 입식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10~12월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6만9000톤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0~12월 계란값은 전년동기보다 크게 상승한 1100~12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농경연은 관측했다.
반면 돼지는 비육돈 출하가 몰리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의 경우 농가 사육의향이 낮아져 9월 사육두수는 전년 9월에 비해 1.1% 감소한 919만두, 12월은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914만두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4분기 100kg 기준 산지 성돈가격은 25만~26만원 선을 유지하다가 올 여름 무더위로 성장이 지체됐던 비육돈이 출하되는 10월부터는 가격이 하락, 4.4분기에는 21만~23만원을 형성할 것으로 농경연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