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70건 발생…100명 사망ㆍ4727명 부상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상자는 줄고 있으나, 음주운전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경찰의 안전운전 교육 확대 및 과속 예방 등 안전교육과 단속이 강화되면서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고 발생 건수이고, 수 많은 인원이 교통사고로 인해 숨지거나 다치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 행위는 강화된 단속에도 불구하고 더 증가하고 있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170건으로, 2006년 3283건에 비해 113건(3.4%)이 줄었다.
또, 교통사고로 100명이 숨졌으며, 4727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는 2006년 108명에 비해 8명(7.4%)이 줄었고, 부상자도 5135명에 달했던 2006년에 비해 408명(7.9%)이나 감소했다. 1년전에 비해 사고 건수와 사상자가 줄어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교통사고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무려 5412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에 적발돼 운전면허 정지 또는 면허취소와 함께 벌금이나 징역형 등의 처벌을 받았다. 2006년 5054명보다 358명(7%)이나 급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단속에도 왜 음주운전이 늘어나고 있는 지 의문”이라며 “올해도 대형사고의 원인인 음주운전 단속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달부터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 교통사고를 내면 구속된다.
경찰은 음주운전 집중 단속과 함께 ‘교통사고 사상자 10% 줄이기’ 운동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