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조선초 제주도역사 한 권에 총망라
선사시대부터 조선초기까지의 제주도의 역사를 자료중심으로 정리하고 서귀포시 관내 마을에 전해오는 고문서(古文書)와 서책을 통해 마을의 역사를 조명한 ‘탐라국시대사(耽羅國時代史)-선사시대부터 조선초까지의 제주도사-고창석(高昌錫)著’ 연구집이 발간, 제주도 역사를 연구하는 후학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자인 고창석 전 제주대교수는 머리말을 통해 “이 책은 제주도사지상강좌(濟州島史誌上講座)라는 제명으로 연재했던 내용을 장절(章節) 체제에 맞춰 재편집한 것”이라고 밝혔다.
저자는 이번 재편집 발간을 통해 탐라국의 형세를 백제, 고구려와의 교역, 백제복속이후와 산라속국후의 대외관계 뿐 아니라 일본과도 활발한 교역관계를 유지했던 당시의 상황을 집필하고 있다. 이어 고려의 번국으로서 독립적인 체제를 유지하다 탐라군으로 개편된 후 다시 탐라현으로 격하되기까지의 과정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그후 조선 세종 27년(1445)에 성주와 왕자의 직제마저 폐지, 탐라국의 유제(遺制)가 완전 소멸될 때까지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
또한 서귀포시 관내 볼래낭개, 호근리, 대포리, 토평마을의 이모저모를 고문서와 서책을 통해 당시 상황을 그려냈다. 특히 존자암에 대한 발굴조사와 연계, 탐몰라주(耽沒羅州)가 과연 제주도인가 하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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