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바람에 체감온도 영하권…산간에는 대설주의보
30일 제주지역은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매서운 겨울추위를 보였다. 이번 추위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기온은 성산 2.4도를 비롯해 제주시 4.4도, 고산 4.5도, 서귀포 4.6도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간간이 눈발이 날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다. 이날 새벽 3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상에서도 풍랑경보가 발효돼 4∼6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일부 제주 기점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산간도로에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산간에는 31일 자정까지 5~15cm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였다”며 “다음달 1일까지 강한 돌풍이 불고 기온이 낮아 춥겠으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농축산물 관리 및 화재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이어지겠으니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며 해상활동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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