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10kg 1상자 평균 경락가 5100원
지방 도매시장은 4000원대로 무너져
감귤 값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방 도매시장은 4000원대로 무너져
감귤 값 지지를 위한 유통명령제 발령이후 가장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29일 전국 도매시장 평균경락가격이 10kg 1상자당 5100원으로 마감됐다.
29일 서울가락공판장 10kg 1상자당 평균 경락가는 6000원. 전국도매시장에서 최고 값이다. 5000원대는 대구북부 도매시장이 5100원으로 유일하다. 나머지 부산엄궁동 도매시장 평균경락가는 4600원, 인천구월동 4700원, 광주각화동 4100원, 대전오정동 4500원, 경기구리 4800원, 서울강서 4800원 등 지방 도매시장은
이미 5000원선마저 무너진 상태다.
본격출하시기인 12월 평균경락가격이 5000원대로 폭락하면서 2002~2003년 감귤 파동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10kg 1상자당 노지감귤 평균 경락가는 1만2000원이었다. 2005년에는 1만3600원이다. 올해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 상태로라면 전국 도매시장 평균경락가 5000원대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소비외면이 갈수록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과 배 등 타과일의 풍작도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몰지각한 현지 농가와 상인들이 단속망을 피해 유사도매시장에 내놓고 있는 1번과 이하와 9번과 이상의 비상품과 출하는 감귤 값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다. 이 같은 시장교란행태로 감귤 값 하락은 끝간데 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감귤은 비를 많이 맞아 산도가 낮아 저장성마저 크게 떨어진 상태다.
감귤저장은 산도를 없애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그러나 올해산 감귤은 저장시부패발생율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올 설 명절을 겨냥, 많은 농가들이 저장에 들어가고 있지만 부패과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과정상 부패과가 많은 이유다.
감귤 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요인이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상황을 탈피하는 일은 나쁜 감귤을 과감히 버리는 일 밖에 없다”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감귤 파동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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