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계통비료 포대당 평균 25% 인상
농협, 원재료 값 전년비 60% 올라 불가피
농협이 계통비료 값을 28일부터 25% 인상 시행, 농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농협, 원재료 값 전년비 60% 올라 불가피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에서 사용량이 많은 요소가격이 포대당 9750원에서 1만2400원으로 2650원 인상됐다. 염화가리는 7850원에서 9400원으로 1550원, 21복비는 9850원에서 1만2950원으로 3100원 각가 올랐다.
콩비료는 6300원에서 7350원으로 1050원, 보리비료는 7800원에서 9450원으로 1650원 인상됐다.
농협은 유가인상 등으로 원재료 값이 작년보다 60%이상 급등한데다 요소가격이 t당 300달러로 작년 223달러 보다 35%인상된데 따른 불가피한 인상조치라고 28일 밝혔다.
또 기초 복비인 DAP가격의 경우은 t당 414달러로 작년 260달러보다 60% 인상됐고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인광석의 경우 t당 120달러로 작년 87달러보다 38%인상됐다.
농협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활발하면서 비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재료 수입도 어려운 형편”이라면서
“올해 4월부터 비료생산업체에서 원재료 값 급등으로 40%이상 인상 요구가 있었으나 농촌경제 어려움을 감안해 지난 6월 평균 3.8% 인상 이후 인상폭을 최소화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가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 농가는 “매년 3~5% 수준으로 조금씩 올리면 이해가 가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25%나 올릴 수 있느냐”면서
“한자리수도 아닌 두자릿수로 비료값을 올리면 결국 농산물 값도 두자릿수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이냐”고 불만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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