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지난 2월부터 직원 토론회 등을 거쳐 예산 절감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매달 운영실태를 점검해 오고 있다. 이른바 ‘돈 먹는 하마 찾아라’는 실천과제다.
그래서 보고서 개선 및 이면지 재활용, 디자인 자체개발 및 활용, 주유보너스 카드 이용, 프린터기 사용 개선, 관용차량 보험 인터넷 계약 등 제안된 22건의 예산 절감 실천과제 중 지금까지 13건을 추진, 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창의성 개발과 실천으로 그만큼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정예산을 절감한 것이다.
제주시 당국이 10개월 정도의 예산 절감운동으로 3억원을 절감했다는 것은 역으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예산을 낭비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번 제주시의 예산 절감 사례는 제주시뿐만 아니라 제주도청과 각 사업소, 제주도의회, 서귀포시 등도 이 같은 예산 절감운동을 벌인다면 제주시 기준으로만 봐도 연간 십수 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행정예산 절감운동을 도 전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이것의 모범적 운영을 통해 전국적으로 이 운동이 확대되기를 기대하는 바다.
일반의 시각으로는 지금까지 공무원들은 국가 예산을 제 돈이 아니라고 방만하게 운영하거나 아무렇게 낭비하고 있다고 여겨왔다.
이런 뜻에서 이번 제주시 공무원들의 예산 절감 운동은 예산규모에 비해 아주 적은 수준일지라도 그 파급 효과는 만만치 않게 크고 넓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행정예산 절감 모범을 보여준 제주시 공무원들에게 격려를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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