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값 하락 이대로 둘 순 없다”
“감귤 값 하락 이대로 둘 순 없다”
  • 김용덕
  • 승인 2007.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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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ㆍ농협, 전국 30개 도매시장 73개 법인 방문
비상품과 유통 근절이 감귤 값 지지의 관건

“성탄절 등 연말 특수를 통해 감귤가격 오름세의 반전을 기대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답답할 뿐 입니”

감귤 값 상승을 기대했던 농협관계자와 산지농가들의 이구동성이다.

노지감귤 값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와 농협이 감귤가격 지지를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30개 지방 공영도매시장과 73개 법인체를 방문, 감귤 소비촉진에 적극 참여할 것을 주문,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와 농협은 이 기간 지방도매시장 경매를 참관, 소비지 동향을 조사하고 시장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감귤가격 지지를 위한 의견청취와 비상품과 취급 거절 등 유통명령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할 방침이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올해산 노지감귤 전체 처리계획 58만2000t 대비 57%인 33만3000t이 유통처리됐다.

그러나 2003년 본격 시행된 유통명령제 발령이후 올해산 감귤 값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노지감귤 값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10월말 1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11월 7천원선으로 떨어진데 이어 12월에는 6000원선으로 급락, 비상이 걸린 상태다.

12월말을 기점으로 노지감귤 수확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홍수 출하가 예상되는 내년 1월~2월 감귤값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주경제는 크나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제주도와 농협은 이에 따라 지방 도매시장의 가격을 어떻게든 끌어 올린다는 계획아래 방문단을 구성, 감귤 값 지지에 나선 것이다.

제주농협 이용민 감귤팀장은 “최근 수도권중심으로 감귤 값이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지방 도매시장은 가격이 오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지방 도매시장방문을 통해 시장상황을 철저히 파악해 감귤출하 지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박규헌 감귤과장은 “감귤 값이 크게 떨어진 것은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많아 시장 반입량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지만 유통명령제 실시에도 불구, 비상품감귤의 유통행위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비상품 근절을 위한 산지 선과장의 '1번과 이하 소과 폐기처분'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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