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노약자, 학생 위주로 공영버스를 운영하고 비수익 노선과 외곽지역 중심으로 버스를 집중 투입해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혜택 소외감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2004년부터 관내 8개 노선에 공영버스 22대를 투입하고 있다. 이외 1개 노선에는 민간업자 버스 15대가 운행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비수익 노선이나 외곽 교통 취약지 노선은 운행 시간 배정 등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학생 등하교 시간대 버스 투입도 시간 조정이 제대로 안 돼 학생들에게 불편을 줘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취약지 노선이나 등하교 시간 배정이 이용자 중심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등하교 시간대에 버스운행을 집중적 탄력적으로 배정하여 학생들의 등하교 불편을 최소화하고 비수익 노선이나 외곽지 노선에 버스를 집중배치하기로 했다.
사실 공영버스 운영은 적자 사업이나 다름없다. 해마다 적자 폭도 늘어난다. 그래서 서귀포시 재정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서귀포시가 교통약자 위주의 공영버스 운영을 하는 것은 교통약자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불편 등 사회적 안전 비용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같은 교통시책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나 소외 계층을 위한 대민 행정서비스는 그것의 손익 계산 보다는 사회적 안정망 구축에 매우 유효한 수단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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