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마을주민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 한경훈
  • 승인 20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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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삼도2동 방사탑 건립 제막식
제주시 탑동에 마을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방사탑이 세워졌다.

제주시 삼도2동(동장 유태진)과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민형)는 24일 김영훈 제주시장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옆 현지에서 방사탑 건립 제막식을 가졌다.

방사탑은 제주 고유의 풍습. 예로부터 도내에선 마을에 불길한 징조 및 재앙 등이 있거나 기가 허한 곳, 액이 온다는 곳에 돌탑을 쌓아 나쁜 기운을 막는 풍습이 있었다.

탑동이라는 이름도 ‘탑’을 세웠던 동네에서 비롯된 한자어다. 예전 탑동에 있었던 방사탑은 매립 개발과정에서 멸실돼 현재는 그 위치만을 알 수 있다.

삼도2동주민자치위는 이에 지난 3월 ‘1센터 1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방사탑을 건립키로 의견을 모으고 현지 답사 등을 거쳐 삼도119센터 옆 부지에 이를 복원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방사탑 건립에는 주민자치센터 특성화 사업비 1500만원과 동 예산 800만원 등 모두 23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유태진 삼도2동장은 “이번 방사탑 복원을 계기로 지역주민들이 다시는 태풍이나 해일 등의 피해를 입지 않고, 평화롭고 화목한 살기좋은 마을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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