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지역 768세대…2년 새 12% 늘어 ‘사회문제화’
이혼이 보편화 되면서 이른바 ‘한부모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달말 현재 관내 저소득 한부모 가정이 768세대 2093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서귀포 지역 저소득 한부모 가정은 2005년 684세대 1779명에서 지난해 734세대 1994명이던 것이 올들어 2000명을 넘어섰다.
세대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불과 2년새 12%가 늘어난 것이다.
‘이혼의 그늘’이 사회 전반에 드리워 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서귀포시가 집계한 저소득 한부모 가정은 월 수입이 4인 기준으로 156만원 이하인 가정만을 대상으로 삼은 것.
실제 이보다 소득이 많은 가정과 특히 사회적 이목 때문에 선뜻 신고하지 못하는 가정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정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서귀포시는 전망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내년부터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기준이 올해 156만원에서 164만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이날 설명했다.
서귀포시는 또 지금까지 저소득한부모 가정의 장자 연령이 만 18세까지(취학때 만 20세)만 지원대상으로 삼았으나 내년부터 장자 취학연령을 만 22세까지 상향조정했다.
서귀포시는 이밖에 만 6세 미만의 아동에 월 5만원씩 지원해 온 아동양육비도 내년부터 만 8세까지 늘리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올해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아동양육비, 자녀학비, 수업료, 월동준비금, 대학신입생 등록금, 수학여행 경비 등으로 모두 4억650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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