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채소류 연합판매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주농협은 올해부터 대형 유통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해 도매 시장 상장 수수료를 줄이고 다단계 유통구조를 축소하여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주에서 생산되는 재소를 단일창구로 하는 연합판매 사업을 실시했다.
연합판매 사업을 통한 올해 8월까지 판매 실적은 모두 72억2000만원으로 이는 개별농협에서 이뤄졌던 지난해 일년 전체의 사업실적 37억4000만원보다 두배나 증가한 것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농가 수취가격도 지난해 보다 40%나 증대되었다는 것이다.
제주농협은 연합판매 사업의 성공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 및 식자재 업체를 새소류 생산지에 초청하여 납품제안 및 농산물 홍보를 위한 상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같은 제주농협의 채소류 연합판매 사업의 성공에 주목하고자 한다.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유통비용 절감과 채소류 적정가격 유지를 통한 농가수취가격 향상은 중간상인의 농간을 줄이고 농민을 보호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같은 채소류 연합판매 사업을 다른 작목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하고 싶다.
농가 개별이나 개별 농협에 의한 농산물 판매는 가격 형성이 불안하고 유통비용 부담등 농민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생산지에서 소비지 유통업체에 직접 판매함으로써 물류이동도 그만큼 유리해 질 것임에 틀림없다.
농민은 농협을 믿고 농협은 정성을 다해 농민을 보호하는 농협 연합 판매 사업 확대는 농협에 대한 농민의 신뢰를 구축하는 최선의 방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