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등 8000명 관람…어촌계 수입 25% 증가
지난 8월부터 성산 일출봉 인근 속칭 ‘우뭇개’해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해녀물질 상설공연이 지역 해녀들의 수산물 판매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녀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해녀 전통문화를 보전·계승하고 이를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 가능성이 드러난 것이다.
서귀포시는 성산리 어촌계의 해녀물질공연을 자체 평가한 결과 어촌계 해산물 판매수입이 4860만원에 이르러 지난해 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또 국내외 관광객 약 8000여명이 해녀 물질공연을 관람, 제주의 해녀문화를 대내외에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방송도 현장취재를 벌이는 등 세계 각국 방송의 취재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내년 공연장 및 출연 해녀 대기실을 정비하는 것을 비롯해 홍보물과 안내판을 보완, 설치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이어 중화권 관광객들과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문화관광 해설사를 이곳에 배치하는 등 성산 해녀공연을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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