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22곳에 부착방지시설…관과이 안내 사진 넣어
불법광고물 부착의 온상이 되고 있는 도로변 변압기함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도로변 변압기함은 1주일에 평균 1000여장의 불법광고물을 수거할 정도로 주요한 광고물 부착장소가 되고 있다. 변압기함이 도시미관을 헤치는 흉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도로변 변압기함에 불법으로 부착되고 있는 광고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변압기 관리기관인 한전제주지사와 협조,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용 시트지 부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특수용액 처리한 시트지 원단지에는 시내 유명 관광지 안내사진 등을 넣어 관광홍보와 함께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시의 이 같은 사업은 현재 제주시청 및 광양로터리 주변 변압기 22곳에 추진된 상태다.
그 결과, 전단지 등 불법광고물 100% 부착 방지는 물론 시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지 안내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변압기함에도 종전보다 광고물 부착행위가 크게 줄어들어 단속업무 효율도 높은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변압기함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사업이 시민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등 기대이상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내년에도 한전제주지사와 협조해 도로변 전주, 변압기함 등 공공시설물에 이 사업을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현재까지 제주시가 정비한 옥외광고물은 모두 8만1435건이다. 이 중 벽보가 6만9770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현수막 5658건, 전단 4441건, 노상입간판 223건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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