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성산일출제 31일부터 사흘간
무자(戊子)년 새해의 희망을 밝히는 제 15회 성산일출제가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2일까지 3일간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성산일출제는 성산일출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 열리는 첫 축제여서 지금까지의 일출제와는 의미가 다른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산일출제 준비위원회(위원장 오병관)는 ‘일출봉에 솟는 해, 왕 방 복 받읍서’라는 주제로 올해 일출제를 지난해 보다 하루 연장, 3일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는 해녀들이 일출봉 주변 우뭇개 해안에서 ‘물질공연’을 벌이는 것을 비롯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축하한마당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돌담길 걷기(산탐방) 행사도 처음으로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이밖에 이번 축제에서는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새해소망연나리기 행사와 성산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지역측산물 한마당 잔치, 추운날 옛 추억을 살리기 위한 고무마 구워먹기 체험행사도 전개된다.
일출제 준비위원회는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에 대한 바가지 근절을 위해 ‘음식가격 10% 덜받기’와 ‘빈방 빌려주기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오병관 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성산일출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 맞이하는 첫 행사인 만큼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찾을것으로 예상된다”며 “광광객 등이 아무런 불편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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