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음주운전의 폐해
[나의 생각] 음주운전의 폐해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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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부터 술은 주로 신과의 교류를 위한 제사의식이나 집단의 결속을 다지는 축제의식 때 사용하여 왔으며 ‘신이 준 선물’로 신성시 되어 왔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제사의식 외에 원할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함 등 다양한 이유로 술을 마신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한잔으로 술을 돌려마실 만큼 대인관계에 있어서 술은 매우 끈끈한 매개체가 되며 술에 대해 매우 관대하고 허용적인 음주 문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술은 ‘생명의 물’이라는 찬사와 ‘악마의 피’라는 극단적인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활력소가 되기도 하나 무절제한 음주는 통제력을 상실케 하여 많은 범죄와 폭력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특히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집주되어 있는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문화의 증가로 인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1996년 우리나라 교통사고 건수는 265,052건으로 이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25,764건으로 전체사고의 9.7%를 차지하였고 2005년에는 214,171건의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사고는 26.450건으로 12.4%로 나타나 전체 교통사고건수는 다소 줄어든 반면에 음주운전사고는 오히려 증가하여 음주운전사고 예방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운전자 본인은 물론 타인들에게 막대한 인적겧걋?피해를 입히고, 대체적으로 도주와 연결되어 대형범죄를 초래하기 때문에 교통범죄 중 가장 위험한 점죄라고 할 수 있다. 음주 교통사고로 인한 처벌이 무서워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은 절대적으로 근절되어야 한다.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운전자의 ‘성숙한 운전의식과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습관적 음주운전은 단속에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요행심과 자기과신 때문에 비롯된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술을 마셔도 관대한 우리의 음주문화에 있다.

음주운전을 근절하자면면 습관적 음주운전을 끊기 위한 운전자의 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함께 술을 마셨던 사람들의 적극적인 만류와 책임감도 매우 중요하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가해자와 피해자가 없는 사회가 만들어지기 위하여 개인과 직장에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김   민   규
제주 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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