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선채소류 가격 '호조'
제주 신선채소류 가격 '호조'
  • 임창준
  • 승인 20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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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이후 제주지역에서 재배된 신선 채소류가 높은 가격을 형성해 밭작물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부터 출하되고 있는 제주산 신선채소류는 최근들어 지난해보다 최고 5배까지 높은 가격에 거래돼 감귤값 폭락으로 위축된 지역의 농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구좌, 성산 등 제주시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1천233㏊에 재배된 당근은 최근 거래가격이 20㎏들이 상자당 3만원선으로 지난해(1만3500원)보다 2배 이상, 4천㏊에 재배된 무는 18㎏포대당 1만7천원선으로 작년(4천150원)보다 4배 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다.

애월, 한림 등 제주시 서부지역 일대 1천473㏊에 재배한 양배추는 8㎏망사당 9천500원선으로 지난해(1천850원)보다 5배나 높은 가격을 보이는가 하면, 1천431㏊에 재배돼 전국 재배면적의 80-90%를 차지하는 브로콜리는 8㎏상자당 2만5천∼3만원으로 전년도(1만∼1만5천원)보다 2배 이상 각각 높았다.

또 쪽파와 월동배추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각각 36%, 109%씩 뛰어 1㎏묶음에 2천600원, 10㎏망사당 6천600원선에 거래됐다.

반면 제주 주요 소득작목인 노지감귤은 10㎏상자당 도매시장 평균가격이 지난 10월에는 1만1천300원, 11월에는 7천500원, 이달들어서는 6천400원선으로 계속 떨어져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채소류 재배 농가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도내 밭작물 재배 농가들의 채소류값이 좋은 것은 파종기의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무를 제외하고는 재배면적이 전반적으로 20-30% 줄면서 생산량도 감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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