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누가 출마했고 그들의 교육철학이나 교육 정책이 어떤지 알 리가 없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번 교육감 선거가 오는 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온통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이동해버렸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도내 일부 언론 매체에서 제주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두 후보자를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일으켜 세우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제주교육 자치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선거다.
직선 교육감은 막강한 교육관련 권한을 가진 ‘교육도지사’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도민들로부터 교육권한을 위임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교육감 당선자의 교육관련 정책은 바로 제주교육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바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이번 직선 교육감 후보에 대한 정책이나 비전, 능력과 자질, 추진력 등에 대한 검증이나 비교는 도민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부분이라 할 만하다.
그래서 누가 제주교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십과 비전을 갖춘 인물인지를 가려내야 할 책임이 도민들에게 있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나흘간이라도 선거공보나 TV토론 등을 통해 최소한이라도 후보의 정책 등을 비교하고 적격자를 뽑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 선거에 묻어가는 묻지 마 투표’는 제주교육의 앞날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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