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나누면 더 따뜻해지는 사회
[사설] 나누면 더 따뜻해지는 사회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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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가까워오면서 날씨도 추워지고 있다. 그만큼 가난하여 더욱 고단한 이들의 몸과 마음도 썰렁하고 더 을씨년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1년의 삶은 팍팍했다. 경제는 풀리지 않았고 실업자는 늘어나기만 했다. 삶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람들도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았다.

이처럼 어렵고 고단한 삶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올 겨울은 더욱 쌀쌀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아무리 삶이 어렵고 팍팍하더라도, 그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희망을 엮어내야 할 것이다.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돕자는 운동이 벌어지는 이유도 더불어 사는 사회의 삶의 희망을 엮기 위한 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가진 것을 덜어내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자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기초 작업이다.

이는 또 팍팍하고 삭막한 사회를 따뜻하게 덥히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연말이 되면서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더욱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느 면 직원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매달 갹출해 집 없는 노인이나 장애인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준 이야기도, 자신도 넉넉지 않으면서 20년간 아무도 모르게 노인들에게 성금을 전달해 왔던 시골 어느 공직자의 숨은 선행 등등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각급 사회단체나 언론 기관 등에서 연말 이웃돕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나누면서 더욱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는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에 있다.

이러한 운동이 성공을 거두어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따뜻하게 하기위해서도 도민 한 사람 한사람의 정성을 모아야 할 것이다. 연말 이웃돕기 운동에 모두 동참하기를 당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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