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브로콜리 '잘 나가네'
제주산 브로콜리 '잘 나가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7.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서부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브로콜리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 농가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산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중국산 수입량도 덩달아 증가, 농가들의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브로콜리의 대도시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8kg당 2만5000원에서 3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만원~1만5000원 대비 갑절이상 높게 형성된 가격이다.

제주시 애월읍과 한림읍 등 서부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지난해 1290ha보다 11% 증가한 1431ha로 전국 재배면적의 80~90%를 점하고 있다.

그런데 강원도 평창 지역에서 여름철 고랭지 등을 이용하면서 매년 재배면적을 늘려가고 있는가 하면 외국산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재배면적이 급증하는 이유는 녹황색 채소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제주산 브로콜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지역에 맞는 우수품종을 선발하고 국내품종 육성에 집중 투자, 종자가격을 안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저장기술을 개발하고 병해충 방제기술을 개발, 상품성을 향상시켜 친환경 안전 농산물이라는 인식을 심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경쟁지인 강원도 평창 등과는 공동마케팅 체계를 구축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출다변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