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스윙의 오류와 교정- 코스 매니지먼트( 7 )
[167] 스윙의 오류와 교정- 코스 매니지먼트( 7 )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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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라운드는 골프장이 주로 산악지대에 위치한 까닭에 많은 눈이 오지 않았더라도 그린이 딱딱히 얼어 있는 경우가 많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위도 훨씬 더 하다.

따라서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고 들뜬 마음에 무작정 라운드를 나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겨울 골프는 예상하지 못한 수많은 변수가 골퍼를 기다리고 있고 이로 인해서 골퍼들은 어려움을 겪는데 대응요령을 아는 자는 현자(賢者)이고 모르는 자는 우자(愚者)이다.

인생이나 골프나 모두 이치를 아는 자는 항상 승자가 되는 법이다.

저번 시간에 이어서 겨울철 라운드 요령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넷째, 겨울 골프에서 제일 금기사항 중의 하나는 그린 주변 30~40야드에서 샌드웨지로 피치 샷(높이 띄우는 샷)을 구사하려고 하면 잔디가 없는 관계로 샌드웨지의 둥근 뒷면이 먼저 땅을 치게 되므로 뒷땅을 치거나 마찬가지로 탑핑이 되기도 한다.

또한 볼을 띄우게 되면 바운드를 짐작하기가 어려워서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게 된다.

겨울 골프의 제일 비책은 볼을 굴리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하겠고,여름철의 빳빳한 잔디와 달리 겨울철 그린 주변의 잔디는 저항이 거의 없기 때문에 퍼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고 그린 주위에서도 칩샷보다는 퍼팅으로 핀을 공략하는 것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다섯째, 다소 변칙적이지만 그린 주변의 가드 벙커에서도 턱이 낮으면 굴리는 방법이 있다.

벙커에서 볼이 굴러갈까 의심하는 골퍼가 많지만 모래 위에서 볼은 의외로 잘 굴러간다. 퍼터를 이용한다고 해도 흉볼 일이 아니다.

그린 주변에선 웬만하면 퍼터를 잡는다.

여섯째, 그린 깃발의 위치를 고려하지 말고 그린 정중앙에 볼을 떨어뜨리는 것이 실패할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다.

가령 앞핀에다 맞출 경우 짧고 뒷핀이라서 좀 강하게 치면 그린 뒤 쪽으로 흘러가버린다.

겨울 골프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클럽에 따른 어프로치의 거리감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어려운 관건이기 때문이다.

일곱번째, 퍼팅한 볼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앞바람에는 덜 구르고 뒷바람에는 많이 구른다.

항상 퍼팅시에는 바람의 강약을 몸으로 느끼고 퍼트를 해야 한다.

여덟번째, 새벽에는 영하의 날씨여서 서리로 인해 그린이 얼어붙어 볼이 튀는 경우가 많고 그린이 잘 구르지 않는다.

동반자 볼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고 상황에 잘 대처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디봇이 파일 정도로 찍어치는 샷보다는 쓸어치는 샷을 구사하여야지 손목이나 팔이 다치지 않는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 (ATPGA)/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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