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제주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제주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문국현 후보는 1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를 진정한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인구 100만의 동북아 평화수도로 재창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개방을 통한 국제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할 ‘제주재창조 30인 위원회’를 설치해 제주의 미래창조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제주를 대표하는 세계 수준의 명문대학을 육성하고 세계적인 실업 및 전문교육체계를 구축해 동아시아 기능인력의 산실로서 제주주식회사의 인재개발센터로 육성해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제주세계평화 NGO 연대 축제 ▲세계다문화 교육연수단지 조성 ▲21세기형 환경도시 조성 ▲4·3평화재단 설립 ▲세계섬관광정책포럼 창설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약속했다.
해군기자와 관련 문 후보는 “강정마을은 해군기지 입지와는 지리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측면을 감안해 더욱 진지하게 토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창조한국당은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만들어졌다. 단일화는 창조한국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사실상 ‘독자행보’를 선언했다.
한편 문 후보는 기자회견 후 동문재래시장과 지하상가 등을 돌며 지역민심을 살핀데 이어 제주시청 앞에서 대규모 거리유세를 갖고 제주표심을 공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