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에 열린 개편대회에서 새천년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뽑힌 고진부 전 국회의원(서귀포.남제주 지역구)은 우선 민주당의 위상 되찾기와 정책으로서 도민에게 다가서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당원들의 반발로 드러난 당내 화합문제도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밝혔다.
고위원장은 "지난 16대 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 도내 당원들에게 가장 큰 불만으로 작용하는 듯하다"면서 "그러나 탄핵정국으로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않는 상황에서 출마한들 무슨 소용이 있었겠느냐"면서 "그러나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당원 들 한명 한명에게 진심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출마를 죽을지 뻔히 알면서 달려드는 '가미가제(神風)식 특공작전'이라고 표현한 고위원장은 "사실 한 1~2년 쉬려 했다"며 "5개 지구당이 마련되지 않으면 중앙당자체가 무산되는 현행 정당법 아래서 제주도당 결성이 시급하다는 한화갑대표의 요청을 뿌리 칠 수 없었다"고 정계 재진출 이유를 들었다.
고위원장은 "현재 지구당은 과거 지구당과 의미를 달리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제주도민들의 민원을 중앙 정치에 접목시킬 수 있어야 지구당의 존재가치가 있다"면서 "과거 세몰이 식 정치보다는 제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들을 적극적으로 개발, 정책정당으로 도민의 지지를 얻을 계획"이라고 향후 지구당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고위원장은 "민주당은 우리 나라 민주주의의 뿌리"라면서 "가장 어려울 때 국민 옆에 있어온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