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당 개편대회 고성 오가
민주당도당 개편대회 고성 오가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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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한화갑 당대표의 "사하로프는 시베리아 유형지에서도 희망을 말했다"면서 최근 민주당의 처지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시작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새천년 민주당 제주도당 개편대회가 도당 위원장 선출 대목에 이르자 급제동.

이는 고진부 전의원을 위원장으로 추대하려는 주최측의 사전 계획이 임기옥 도의원을 위원장으로 천거한 당원들에게 심한 항의을 받았기 때문으로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자 한화갑 당대표는 자리에 앉은 채 눈을 감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주위의 이목이 집중.

이를 본 한 당원은 "대통령을 두 번씩이나 배출한 정당의 당대표가 참석한 자리에서 평당원들의 목소리가 함부로 터져 나오는 것이 좋은 현상인지 아니면 권력무상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착잡한 표정을 짓다가 임기옥 도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 위원장 선출을 인정하겠다"면서 사태를 봉합하자 "뼈대가 있는 집안은 역시 다르다"고 애써 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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