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모른 오른손의 20년 선행'
'왼손 모른 오른손의 20년 선행'
  • 정흥남
  • 승인 20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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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호씨 1987부터 표선 노인회에 해마다 성금 '화제'


일선 면사무소에 근무해 온 한 공무원이 20년간 선행사실을 숨긴 채 불우이웃에 연말마다 성금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세밑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 표선면장인 강연호씨(52·사진).

강씨는 1998년 표선면사무소에서 지방행정주사로 근무할 때부터 해마다 표선면 노인회에 연말 20만~30만원씩 성금을 전달, 경로당 운영을 도왔다.

강씨는 최근에는 매년 100만원의 성금을 표선면 노인회와 표선리 노인회 및 자신의 고향인 하천리 노인회에 전달하고 있다.

2002년에는 청백봉사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도 지역 노인회에 기탁했다.

강씨는 “20년 전만 하더라도 면단위 또는 리단위 노인회에 지금처럼 각종 재정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겨울철 마다 노인회가 사무실 난방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연말 노인회에 성금을 기탁하게 된 경위를 회고 했다.

강씨는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면서 “공직자로서 조금이라도 지역민을 돕기 위한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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