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투표소, 장애인 출입곤란ㆍ편의시설 부족
오는 1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 및 제주도교육감선거와 관련, 도내 투표소 중 상당수가 장애인들의 접근이 곤란하거나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장애인인자립생활환경연대는 최근 도내 226개소 투표소를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장애인이 투표소에 접근이 용이한지를 중심으로 주출입구 접근로, 주출입구 높이차이 제거, 출입문 등 3가지의 편의시설 종류로 체크리스트화해 점검이 이뤄졌다.
그 결과, 전체 절반이 넘는 135개소가 장애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가지 편의시설 종류의 설치가 적절하게 된 경우가 제주시는 전체 24%인 31개소, 서귀포시는 38%인 34개소에 불과했다.
3가지 편의시설 종류가 적합한 투표소가 지난해 5ㆍ31지방선거에 비해 17개소가 늘었으나 여전히 장애인들의 투표여건이 열악할 실정이다.
한편 제주도선관위는 장애인들의 투표 편의를 높이기 위해 58개 투표소(제주시 35개소, 서귀포시 23개소)에 영구 및 임시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자립연대 등과 연계해 선거 당일 이동차량지원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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