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마약사범이 역방향으로 차를 주차시켰다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1일 마약 투약 혐의로 김모씨(39)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쯤 제주시 모 모텔에서 메스암페타민 성분이 함유된 일명 ‘히로뽕’ 0.05g을 증류수에 희석,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팔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김씨는 차량을 역방향으로 주차시킨 게 빌미가 돼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오전 11시10분쯤 제주시 소재 모 병원 주차장에 차량을 역방향으로 주차시켜 소통을 방해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 차 문을 잠근 채 운전석에 앉아 있는 김씨를 검문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횡설수설하는 등 마약 투약을 의심, 임의동행해 시약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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