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중앙지 광고" 고육지책도
제주도와 농협 등이 떨어지는 감규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가. 6천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제주도와 농협 등은 12월 들어 감귤값 안정(지지)을 위한 범도민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감귤출하 수급조절, 도내 소비확대, 도외 지역 새루운 수요처 발굴, 감귤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강화 등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랑의 감귤 보내기 운동을 펼쳐 도내 61개 기관이 75톤을 각처에 보냈다.
또한 도는 중앙부처, 전국 광역자치단체, 국내 주요기업(420개 업체)등에 감귤소비 확산을 위한 협조공문을 보내는 한편 제주도청과 시청 각 부서별로는 관련기관 단체와 연계한 소비확대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 10일 서울 가락동 공판장 등 전국 주요도시 6개 도매시장의 감귤 평균 경매평균 가격은 10kg 상자당 6200원, 지난 8일은 600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1만3000원보다 크게 떨어지는 등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러자 김태환 지사가 요즘 감귤값 끌어올리기에 고심하며 고육지책까지 짜내고 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0일 “중앙 일간지 전면 광고를 통해서라도 감귤의 기능성을 적극 홍보해 육지부 다른 지방 사람들을 겨냥한 소비확대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지난주말 감귤 농가를 방문했는데 특별한 대책이 없이는 안된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1번과의 유통차단, 폐기에 따른 비용면제, 상인회의를 통한 결의 등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다”며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감귤의 비타민함량 등 기능성을 중앙 주요일간지 전면에 홍보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연말이나 설명절 때 감귤이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보다 앞서 일요일인 9일에도 남원읍과 중문 지역의 감귤가공공장, 선과장, 감귤농가 등을 돌며 감귤값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과 문제점 등을 살폈다.
한편 제주농협은 주말인 9일 도봉산 등산로 등 수도권 등산로 6곳에서 감귤소비촉진 판촉행사를 가져 제주감귤을 나눠줬고 한라산 등반객들에게도 감귤 나눔행사를 갖는 등 소비촉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