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회(의장 지종환)는 6일 국립영장류 종합연구 보존단지 서귀포 유치 건의문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서귀포시의회는 최근 충북 오창에서 과학기술처가 추진하는 과학단지내에 국립영장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발빠른 조치의 일환으로 노무현대통령에게 국립영장류종합연구 보존단지 조성사업을 서귀포시에 유치해 주도록 건의문을 보낸 것이다.
건의문은 서귀포시 하원동 소재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예정부지는 국공유지로 27만평의 충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시림과 초지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자연조건하에서 영장류의 대량서식과 함께 외부와 격리도 용이한 제반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또한 극립영장류종합연구 보존단지 유치에 대한 시민, 의회, 행정간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고 감귤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생물산업의 지역 유치에 대한 열망이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서귀포시의회는 특히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의 예정지 실사 결과 서귀포시가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춘 최적지로 평가받은데다 지난 8월 26dfl 제주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 토론회 참석차 제주를 찾은 이범희 산업자원부장관의 “정부차원에서 영장류연구 보존단지의 제주유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바탕으로 국립영장류센터의 서귀포유치의 타당성을 제기했다.
한편 국립영장류종합연구 보존단지 조성사업은 식약청이 내년부터 2014년까지 총 2100억원을 들여 원숭이류 등 6종을 사육, 연구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서귀포지역에 유치될 경우 연구소, 기업체 등 50여개 산업체의 제주이전과 상주 연구원 2000명의 유입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