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 감귤열매솎기에 비상
산남, 감귤열매솎기에 비상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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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000t 감산목표 정햇지만 4일현재 5.2% 1205t 에 그쳐

올해산 감귤의 대풍이 예상, 전도적으로 ‘10% 이상 감귤열매솎기 범도민운동’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감귤 주생산지인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등 이른바 산남지역의 감귤열매솎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달 16일부터 감귤열매솎기 범시민운동을 전개 2만3000t 감산을 목표로 전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4일 현재 각급 기관단체와 공공인력, 농가 등이 감귤열매솎기에 나서고 있으나 비협조적인 농가가 많은데다 행정력의 한계로 목표대비 5.2%인 1205t을 솎아내는데 그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3일 오전 시장실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공무원 1명당 감귤농가 10호를 지정, 책임지고 열매솎기에 나설 것을 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특히 강상주 시장은 이날 감귤열매솎기 현장을 방문한 결과 예상보다 극히 저조함에 따라 12개 동장 및 시 본청 공무원들에게 책임담당제를 추진토록 긴급지시했다.
이는 남군도 마찬가지다.

남군에 따르면 지난달 결실량 관측조사를 통해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26만5000t, 0번과·10번과는 4만3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군 역시 지난달 16일일부터 감귤 열매솎기를 통해 3만5000t을 목표치로 선정, 이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실적은 5%에 불과하다.

서귀포시와 남군은 이에 따라 열매솎기에 참여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사업에서 배제키로 원칙을 세우고 각급 기관단체의 일손돕기 유도와 농가 담당제, 마을단위 열매솎기 추진협의회를 통한 작업단 운영 등 열매솎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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