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장관, 고향서 정동영 지지 '활동'
"(제주도)고향을 찾는다는 벅찬 마음에 항상 설렌다. 이번에 대선 후보 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왔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통합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 지지활동, 거리유세 등을 위해 10일 제주에 왔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회견을 갖고 이처럼 말문을 열었다.
강 전 장관은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해 많은 평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제주에서 만큼은 정부 초기부터 각별한 애정을 기울여 왔다"며 "제주4.3에 대한 참여정부의 노력을 비롯해 세계평화의 섬 지정,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 건설 등 제주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참여정부의 공적을 강조했다.
강 전 장관은 "각 후보들이 7-8% 경제성장을 공약하고 있는데, 2% 더 끌어올린다고 국민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한 뒤 "차별 없는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경제와 중소기업을 살리는 확실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좋은 경제, 차별 없는 성장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는 유일하게 정동영 후보"라고 역설했다.
검찰의 'BBK 수사'와 관련, 강 전 장관은 "검찰이 계좌추적 등을 열심히 하긴 했지만, 하지 않거나 못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검찰 스스로도 밝혔다"며 "도곡동 땅이 과연 누구 소유인지부터 밝히지 않고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고, 대선이 끝난 후에라도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 그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제주시 구좌읍 김녕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세화오일장, 서귀포상가 등을 순회하며 지역 유권자들을 접촉한 데 이어 서귀포 동문로터리와 제주시청 앞에서 정동영 후보 지지 연설을 한 뒤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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