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축구조직 정상화하라"
"생활체육 축구조직 정상화하라"
  • 한경훈
  • 승인 200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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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력다툼으로 사실상 이원화…파행운영 지속
도내 국민생활체육 축구조직의 이원화로 축구 동호인들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직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장년층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9일 도내 축구동호인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시-도축구연합회간 알력이 빚어지면서 생활체육 축구조직이 사실상 이원화됐다는 것.

행정구조 개편에 따라 통합된 제주시축구연합회 및 서귀포시축구연합회와 이들의 상위기구격인 도축구연합회가 일체를 이루지 못하고 회원 등록을 따로 받는 등 서로 제 갈길을 가고 있다.

종전까지는 축구 동호인팀이 시연합회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도연합회에 등록되는 시스템이었다.

이 같은 갈등은 도축구연합회가 지난 1월초 새로운 집행부 구성 때 시축구연합회 대의원을 배제하면서 비롯됐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각 축구연합회별로 자신들이 인정하는 대회에만 단위 클럽이 참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직의 화합을 위해 도축구연합회 집행부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축구 동호인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도연합회 등록 16개단체 50ㆍ60대 축구동호인 대표는 최근 도연합회 등에 보낸 결의문을 통해 “지난 1년여 동안 축구조직의 정상화를 기다려 왔으나 오히려 시-도연합회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그 책임은 도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있음을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도연합회의 2006년도 결산보고서 및 회장선출에 관한 규정의 적합성과 시-도연합회 이원화의 원인을 밝혀 달라”며 “우리들의 이 같은 뜻이 관철되지 않고, 도연합회의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집행부가 가시적인 조직 정상화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15~16일 예정인 도연합회장기 축구대회에 불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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