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라 하여도 일주일에 서너번을 난방이 되어 있는 실내 연습장에서라도 연습을 해야 한다.
꾸준한 연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윙을 이루는 큰 근육에 스윙의 감을 기억시키는 것과 몸을 스트레칭하는 것, 그리고 그립도 익숙해 지자는 것이다.
첫눈이 산야를 덮고 찬바람이 쌩쌩 불기 시작하니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와 골퍼들은 행복한 고역의 골프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골프광인 골퍼들은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추위로 황색으로 변해버린 잔디위에서 녹색의 푸른 카페트에서 치던 때처럼 겨울에도 똑 같은 방식으로 그린공략을 하게 되면 실패가 많아진다.
따라서 겨울에는 겨울에 맞는 골프를 하여야 할 것이다.
겨울골프도 요령만 알면 재미있게 라운드를 할 수 있고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겨울철 골프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페어웨이는 잔디가 땅바닥에 바짝 붙어 있고 러프는 무성해 보이지만 샷을 하면 힘이 없어 풀석 주저앉고 만다.
드라이버는 페어웨이 잔디가 없기 때문에 굴러가는 거리가 있어 거리가 현저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감지할지 모르나 아이언의 경우는 줄어들어 평소의 거리가 나지 않아 온그린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지금부터 그린공략요령과 어떻게 하면 겨울철 골프 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첫째는 추위로 인한 볼의 반발력도 문제지만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향해 샷을 하면 잔디가 없는 관계로 스핀의 양이 많아져 볼이 평소보다 10야드 정도 거리가 줄어든다.
따라서 한 클럽 내지 두 클럽 길게 잡아야 한다.
둘째는 바람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맞바람의 경우 20% 이상 볼을 떠올리기 때문에 그린에 턱도 없이 못 미쳐 온그린에 실패하기가 십상이다.
특히 파3홀의 경우 티 위에다 볼을 올려놓고 샷을 하면 볼은 더욱 부상하여 앞에 설치되어 있는 벙커나 워터 헤저드에 빠진다.
대응방법으로는 바람의 세기를 고려하여 최고 세 클럽까지 올려 잡아야 한다.
반대로 뒷바람의 경우에는 한두 클럽 짧게 잡는 것이 좋다.
볼이 낙하 후 많기 굴러가기 때문이다.
셋째, 페어웨이 우드의 경우 3번 우드는 아예 잡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볼이 페어웨이에 딱 붙어 있는 상태에서 무작정 3번 우드를 휘두르면 미스샷을 할 확률이 높다.
이럴 경우는 5번 우드가 가장 약효를 발휘한다.
각도가 20~22도가 되어 땅을 파고들며 볼을 치게 되므로 높은 탄도가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 (ATPGA)/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