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를 위한 사랑과 평화의 감귤이 북한 남포항을 향해 출발했다.
사단법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는 8일 제주항 5부두에서 제주도민의 따뜻한 온정과 정성으로 마련한 감귤을 북한 동포에게 보내기 위한 ‘감귤 북한보내기’ 출항식을 개최했다.
제주도, 통일부, 농협제주지역본부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우남 국회의원, 양대성 도의회의장, 농협 및 감협 관계자, 감귤농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선적된 감귤은 1500t. 파나마 국적의 3500t급 화물선 ‘MK-1’호에 선적된 감귤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달 중 4차례에 걸쳐 6000t, 내년 1월 중 4000t 등 총 1만t의 감귤을 북녘 동포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우리측 인도요원 3명이 동승한 ‘MK-1’호는 9일 오후 5시 출항한 뒤 공해상을 거쳐 11일 남포항에 입항한다.
지난 199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감귤 북한보내기 운동을 통해 감귤 3만6488t과 당근 1만7000t이 북녘 동포들에게 전달됐다. 이 사업은 화해와 협력을 통한 공존공영의 남북관계를 모색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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