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업계, 올여름 '호황'
렌터카업계, 올여름 '호황'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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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평균가동율 64.5%

여름 휴가철 도내 렌터카 가동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이 회원사의 가동상황을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렌터카 수요가 절정으로 치닫는 7, 8월 업계가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의 경우 7, 8월 평균 가동률은 64.5%로 전년 같은 기간 57.7%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특히 20002년 같은 기간 가동율이 48.35%인 것을 감안하면 해를 거듭할수록 가동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름 휴가철 렌터카 가동률이 이처럼 높아 진 가장 큰 요인은 관광패턴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관광이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도내 렌터카업체가 난립, 차량대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에서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 같은 분석을 더욱 뒷받침한다.

지난 2000년 기준으로 3999대 였던 도내 렌터카 등록대수는 7월 말 현재 7881대로 4년 새 두 배 가량 늘어났다.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렌터카에 내비게이션 장착 등으로 ‘나 홀로 여행’에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는 데다 대기업이 속속 주5일 근무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도 렌터카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주요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업무용 차량을 장기 임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것도 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대여조합 관계자는 “도내 렌터카 시장은 포화상태로 영세한 토착업체가 상대적으로 더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름철 가동상황이 좋아지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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