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40대男 살해범은 옆방 ‘후배’
서귀포 40대男 살해범은 옆방 ‘후배’
  • 한경훈
  • 승인 2007.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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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의자 검거ㆍ구속영장…범행일체 자백받아
서귀포시 서귀동 강모씨(48)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5일 살인혐의로 김모씨(4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쯤 흉기로 강씨의 목부위와 가슴부위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 강씨가 “똑바로 살아라”라는 등 잔소리를 자주하는데 불만을 품고 있던 중 이날 자신의 냄비가 방 앞에 내팽겨져 있자 이를 피해자의 소행으로 판단, 강씨의 방으로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고 몸싸움을 하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0년전 제주에 들어와 노동일을 하며 생활하던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는 강씨의 소개로 피해자가 세든 건물의 다른 방에서 거주해 왔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소원한 관계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 김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했다. 김씨는 당초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범행 후 유기한 혈흔이 묻은 바지 등을 증거로 제시하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또 숨진 강씨의 손톱에서 살점을 확보, 이에 대해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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