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회 심판비 미지급 '말썽'
축구대회 심판비 미지급 '말썽'
  • 한경훈
  • 승인 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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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도축구연합회 주관 대회 수당 제때 정산 안돼
국민생활체육제주도축구연합회(이하 도연합회)가 자신이 주관한 축구대회의 심판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고 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5일 도연합회 소속 심판진 등에 따르면 도내 축구대회 개최 시 도연합회로 심판 배정요청이 오면 경기당 7만원씩 계산, 대회가 끝난 후 심판위원장이 이를 해당 단체로부터 수령해 심판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또 도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대회의 경우 주최 측으로부터 대회운영경비 일체를 받아 이 중 경기당 6만5000원씩을 해당 심판에게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도연합회에서 주관한 대회는 행사가 끝나도 아직까지 심판비를 정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도연합회가 주관한 대회는 전국클럽리그대회(3월 17~18일), 도민체전(4월 20~22일), JIBS전도직장대회(7월 20일~8월 12일), 뉴시스컵(8월 25~26일) 등 4개.

이들 대회에서 치러진 117경기 심판비 760만원과 제16회 도연합회장기(2005년 11월 26일~12월 4일) 심판격려금 100만원 등 860만원 중 150만원만 정산돼 현재 심판비 610만원이 밀린 상태라고 심판진들은 주장하고 있다.

심판들은 이에 지난 10월 초 도연합회에 공문을 보내는 등 수차례 심판비 정산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도연합회 사무국장이 ‘경기당 5만원 지급’을 제안했으나, 심판들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 도연합회 심판위원회 총무부장은 “도연합회 주관 대회의 경우 주최 측에서 대회운영경비 일체를 지급한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심판비를 지급 않고 있는 것은 공금 횡령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조만간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자는 이에 대한 집행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거나 뚜렷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이유식 도연합회 회장은 “비상근직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심판비는 지급됐을 꺼다. 사무국장에게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박연호 사무국장은 전화연결이 안 됐다.

한편 현재 도연합회 산하 심판위원회에는 전국1급 및 지방1~3급의 심판 68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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