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표선면 직원들의 '사랑의 집'
[사설] 표선면 직원들의 '사랑의 집'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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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훈훈한 인정이 그리워지는 연말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그 그리움은 더욱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연말연시에는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배려가 더욱 아름답게 여겨진다.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내는 사람들의 인정은 그만큼 삭막한 사회에 온기를 더해주고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주는 자양분이나 다름없다.

최근 표선면 직원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봉사활동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

이들 직원 50명은 매달 초 개인별로 지급받는 각종 수당에서 일정액을 갹출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오고 있다고 한다.

올해도 1300만원을 모아 관내 거주 집 없는 50대 장애인에게 10평 남짓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10월에 공사를 시작, 오는 중순경 완공 예정으로 전 직원들이 시간 있을 때마다 틈을 내 주변정리, 도배나 건축 신고 등 입주 관련 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1300만원을 모아 무주택 독거노인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이 같은 표선면 직원들의 ‘사랑의 집 지어주기 봉사’는 직원들의 단결심을 키워주고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주민에 말없이 봉사하는 공무원 상을 심어줘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한다.

표선면 직원들의 십시일반(十匙一飯) 적선(積善)이 도 전역으로 번져 훈훈한 인정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작지만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훈훈한 인정’은 더불어 사는 사회의 주춧돌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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