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ㆍ출산이 여성 취업 '큰 걸림돌'
결혼ㆍ출산이 여성 취업 '큰 걸림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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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력 고용을 장려하고 촉진하기 위해서는 사업체에 ‘출산·육아 대체인력지원’과 ’보육비 지원‘ 등의 관련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여성인력센터에 의뢰해 지역 내 712개 기업체(남 6533명, 여성 6093명)를 대상으로 여성인력 수요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사업장에 여성들을 위한 탁아시설이나 수유실 등을 갖춰져 있지 않는 등 여성 고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역시 57.6%가 출산·육아 등으로 업무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여성인력 활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5인 이하 규모의 사업체에서는 남성의 비율이 많았고 6~15인 규모의 사업체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여성 비율도 경우도 5인 이하 보다 6~15인 규모의 사업체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비정규직인 경우 성별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인력 가운데 여성 정규직은 84.9%를 차지, 고용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이번 조사가 교육기관과 보건사회복지사업, 사업서비스업, 운수업에 국한해 이뤄지면서 도내 전체 여성인력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 확보라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여성인력센터 관계자는 “보육시설과 학교, 병원, 사회복지시설 등 상대적으로 정규직이 많은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면서 비정규직 여성비율이 낮게 나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조사가 앞으로의 여성 인력자원개발 방향과 친여성적인 환경 조성차원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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