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토지거래 작년보다 26% 줄어…도외인 매수 50.5%
서귀포지역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규모 영어전용타운과 혁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대정읍 지역과 서호동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고 있다.
2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서귀포 지역에서 거래된 토지는 1만1716필지, 면적은 2113만㎡로 나타났다.
이같은 거래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941필지, 2860만㎡에 비해필지로는 1.9%, 면적으로는 26.1% 감소한 것이다.
전반적 토지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혁신도시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서호동과 강정동 및 대정읍 지역 토지거래는 17.1%와27.3%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 내 거래가 68.3%, 녹지지역 내 26% 순으로 드러났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38.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 29.2%, 대지 4.6% 등의 순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토지 매수자의 거주지역은 도내 거주자가 5845 필지(49.6%), 도외인이 5871필지(50.5%)를 차지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토지거래에 대한 규제가 많아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현재와 같은 침체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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