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월동채소류 좋은 가격 출하
제주산 월동채소류 좋은 가격 출하
  • 김용덕
  • 승인 2007.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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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 유통처리대책 수립…시기별 분산출하유도
전 품목 2월초까지 강세 예상…생산량 ↓ 반사이익

지난 9월 집중호오와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제주산 주요 월동채소류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 이달 10일께부터 본격출하되는 당근, 양배추, 감자, 월동무 등 제주산 전 품목이 2월초까지 가격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산 월동채소는 재배면적 증감에 따라 처리난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전 품목이 가격 강세속에서 출하가 시작됐다.

▲당근=11월 도매시장 가격은 출하물량 감소로 상품 20kg당 2만9712원으로 전년동기 2만2115원보다 34%(7597원), 평년동기 2만2665원보다 31%(7047원) 높다.

12월 가격은 출하량이 크게 감소, 작년보다 높은 3만원내외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내년 2월 이후에도 출하면적 감소로 가격은 올해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을감자=11월말 시범출하된 제주산 감자의 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3만원선으로 지난해 2만6000원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 제주산 감자의 12월 상품가격은 3~4만원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내년 2월 이후에도 가격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동무=11월 무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상품 18kg당 1만5138원으로 작년동기(4735원)보다 220%(1만403원), 평년동기(6884원)보다 120%(8254원) 높은 수준이다.

출하물량 감소로 12월에도 예년보다 높은 1만2000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2월 이후는 대파에 따른 출하면적 증가로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양배추=11월 가격은 상품 8kg당 9165원으로 작년동기(1637원) 보다 460%(7528원), 평년동기(3976원)보다 131%(5189원) 높다. 12월에도 출하물량 감소로 도매가격은 예년보다 높은 7000원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브로콜리=11월 가격은 상품 8kg당 2만821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만3221원)보다 113%(1만4989원) 높은 수준이다. 출하물량 감소로 2월초까지 가격 및 처리가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후는 출하물량 증가로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쪽파=11월 가격은 상품기준 kg당 2446원으로 작년동기(1702원)보다 44%(744원), 평년동기(1788원)보다 37%(658원) 높게 형성됐다. 12월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예년보다 높은 상품 kg당 2200원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은 월동채소 주산지 농협별로 계통처리 물량을 확대하고 계약재배물량(당근 1만1861t, 월동무 1만4043t)에 대해서는 전량 수매할 계획이다.

또 시기별 분산출하로 홍수출하를 방지, 가격안정화를 도모하고 비상품 시장격리로 제주산 상품성 및 신뢰도를 높여 상품가격을 지지해 나갈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양배추의 경우 망보장을 박스포장 출하로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세척무와 양배추의 수출추진은 물론 소비지 유통업체와의 직거래 추진물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출하가 끝날때까지 유통상황실을 운영함은 물론 제주도 등 행정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산지가격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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