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해 산 감귤 적정처리 불투명
[사설] 올해 산 감귤 적정처리 불투명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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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감귤 생산 추정량이 70만 톤에 육박 할 것이라는 과잉 생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도시 도매 시장에서 15kg 한 상자 당 7000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가격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매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은 감귤 유통 조절 명령제에 의한 강력한 단속 활동에도 불구하고 비상품 감귤이 소비시장을 교란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올해 산 감귤처리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내 위생업소들이 감귤의 적정 처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고품질 감귤을 구매하여 고객들에게 무료로 후식으로 제공하는 등 감귤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호텔 등 숙박업소나 각급 사회단체에서도 감귤 소비 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감귤 소비 촉진 운동에도 비상품 감귤의 시장 진입이나 일반 유통을 차단하지 못한다면 올해 산 감귤의 원활한 처리는 무망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품ㆍ불량귤 유통을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올해산 감귤 처리의 핵심 키워드라 하겠다.

우선 생산 농민들이 이 같은 비상품ㆍ불량귤을 아예 밭에서 내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아까워도 제살을 깎은 아픔으로 이런 감귤을 밭에서 버리는 일이다.

다음은 만에하나 이런 비상품 귤 등이 밭에서 출하될 경우 이를 시장으로 흐르지 않게 철저하게 단속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

비상품 감귤이나 불량귤은 단 몇 알이라도 이웃에게 선심을 쓰는 일도 없어야 한다.

이런 철저한 자기관리만이 원활한 감귤 처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농민들은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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