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경쟁력은 차별화에 있다"
[사설] "제주경쟁력은 차별화에 있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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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경쟁력은 차별화에 있다”. 제주발전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처럼 ‘차별화 경쟁력’을 말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남과 달라야 관심을 끌 수 있고 관심을 끌어야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가 있다. 여기에서 차별화 전략이 나온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차별화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말문을 닫아버린다. 차별화 총론만 있고 각론은 없다.

사실 경쟁력 있는 제주 자원은 너무 많다. 자연자원이든 인문 자원이든 다른 곳의 그것과 충분히 차별화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제주의 한라산, 오름과 돌담, 짙푸른 바다와 바람과 햇빛과 오염되지 않는 맑은 공기, 조랑말, 돌담, 흑돼지 감귤 등등 경쟁력 있는 차별화 자연자원은 하나 둘이 아니다.

제주자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것도 이 같은 가치 때문이다.

여기에다 독특한 인문자원도 차별화 전략의 핵심요소 들이다.

제주말(語), 전설과 신화. 독특한 전통과 습속 등도 가려 뽑아 형상화 한다면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로 뽐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이들 소중하고 가치 있는 제주의 자원들은 어떻게 체계 있게 다듬고 이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만드느냐가 제주 브랜드 파워 결정의 열쇠다.

여기에서 이를 이끌어갈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도민 적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미래 비전과 추진력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이유다.

최근 제주시 명품ㆍ명소 브랜드 개발 위원들이 확인한 일본 큐스 노이타 현의 작은 마을 유후인(由希院)의 브랜드 가치도 지도자와 주민의 힘이 일궈낸 결과다. 멸종위기 흑돼지를 지역브랜드로 차별화 하여 일본 시장의 60~70%을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냥 흘려보낼 남의 일만은 아니다. 제주가 가야 할 사례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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